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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운동을 시작하려고 하는 초보자들에게 있어 가장 큰 관심사는 얼마나 빨리 내가 원하는 체형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일 것이다. 예를 들어 헬스 관련 사이트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권상우처럼 되려면 얼마나 걸려요?"라는 질문이다. 물론 그 예는 권상우 뿐만 아니라 배용준이 될수도, 배정남이 될수도 있다.



유능한 트레이너라면, 신규 가입한 회원의 현재 몸 상태를 한번 살펴 보고, 하루 정도의 체력 측정을 하고 나면 대략적인 기간과 운동방법을 친절히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이다. 신규로 가입한 회원이 비록 지금까지 바벨을 한번도 잡아본 적은 없지만 축구와 농구 같은 구기종목을 꾸준히 해왔고, 건강에도 자신이 있어 보이고 손가락으로 잡히는 피하지방도 별로 없는 편이라면 주당 5일 운동으로 6개월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호기롭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뱃살이 불룩하고, 런닝머신 20분 타고 오더니 숨을 헥헥거리는 체력 수준인데다가 몸도 굳어서 간단한 스트레칭에도 엄살처럼 보이는 비명을 지르고 있다면 답변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 되어버린다. 사실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진다. 속된 말로 견적이 안나오는 것이다. 솔직한 트레이너라면, 일단 기초 체력을 좀 키운 다음에 얘기해보자고 할 것이다. 트레이너의 답변이 무성의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트레이너에 대한 원망보다는 지금까지 자신의 몸을 그렇게 방치해온 자기 자신을 반성하는 것이 우선해야 할 것이다.


 
질문을 좀 바꿔보자.
 
100m를 12초에 주파하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시속 130km의 직구를 던지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100kg을 용상으로 들어올리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당신이 위에서 예로 든 종목들의 전문가가 아닐지라도, 개인의 체력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이와 같은 질문들이 얼마나 답하기 어려운 것인지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유독 헬스와 관련해서는 이런 질문이 많은 것은 왜일까? 헬스 운동에 관한 가장 큰 편견 중 하나인, 헬스는 스포츠가 아니라 몸을 만드는 일종의 미용 행위라는 생각 때문이다. 
 
헬스가 그 어떤 스포츠보다 '미용'에 도움이 되는 스포츠인 것은 분명하지만, 헬스는 여전히 스포츠이다. 그리고 그 어떤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헬스 역시 신체 전반에 걸친 우수한 체력 조건의 형성이 전제되었을 때, 그 결과도 효과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근력, 근지구력, 관절 조직의 강건함, 순발력, 파워, 유연성, 균형조절능력, 심폐능력 등은 헬스에서 요구하는 대표적인 체력 조건의 구성요소들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함께, 때로는 개별적으로 발달시키지 않고 권상우같은 몸을 기대한다는 것은, 물에 뜨지도 못하면서 자유형으로 한강을 건너려는 것과 같다.
 
이러한 점을 수긍한다면, "권상우처럼 되려면 얼마나 걸리나요?"라는 질문보다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당신의 몸을 변화시키는데 있어 훨씬 현실적인 첫걸음을 내딛게 해줄 것이라는 것 역시 쉽게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권상우처럼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다른 스포츠들에서도 공통적으로 이루어지는 답변, 강한 체력을 키우고, 꾸준한 반복 연습과 자기 관리만이 기록 향상 또는 기량의 향상을 가져다 줄 뿐이라는 답변에서 헬스 역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미용'에는 각종 상업적 비법과 신화들이 범람하지만, 스포츠는 그런 것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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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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